유럽 여행 15일차.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한 날이다. 로마 최고의 한인민박 까사미아 사장님께서 무려 삼계탕을 해주셨고 같이 나가며 커피까지 사주셨다.

오전 9시 20분 기차였는데, 20분 delay 되어 9시 40분쯤 기차를 탔다. 세 명이서 129유로인데, 기차는 ktx 보다 쾌적했다. 이동하며 아이패드에 담아온 월플라워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역시나 엠마왓슨...

아무튼 피렌체에 도착해서 archi rosi 호스텔에 짐을 두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호스텔에서 체크인 수속을 하다 만난 한국인 분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zaza로 갔다. 티본스테이크, 봉골레 스파게티, 마르게리따 피자를 69.5유로에 먹었는데 네 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두오모 성당으로 갔는데, 밖에서 1시간 반, 계단을 올라가며 30분을 보내 두오모 꼭대기까지 거의 2시간이 걸렸다. 며칠 전 본 냉정과 열정사이를 떠올리기에는 날씨도 흐렸고 사람들도 꽤 많이 있었다. 티켓은 10유로인데(티켓오피스는 두오모 입구와 다른 곳이니 주의), 그냥 올라가서 볼 만한 정도이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 우피치 성당 등 주변 관광 정보를 좀 찾아보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 le sorgenti라는 중국집에 갔는데, 직원들도 모두 중국인인 것 같았고, 실제 중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다. 새우 볶음밥 2, 짬봉, hot 돼지고기, hot 닭고기를 먹었는데 29.5유로에 배부르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국물 요리나, 중식이 땡기는 사람들에게는 강추!

그리고 지금은 호스텔 식당에 내려와 맥주를 마시며 유럽기행문을 작성하고 있다. 피렌체는 로마의 축소판처럼 느껴지는데, 거리도 전망도 조금 더 아름답다.

내일은 원래 피사에 가려고 했는데, 피사의 사탑 말고는 볼 게 없다고 해서 그냥 피렌체에서 우피치 미술관, 미켈란젤로 언덕 등을 보기로...

그럼 이만!


** 숙소 와이파이 환경이 좋지 않아, 사진은 나중에 첨부 예정.

유럽 여행 14일차,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9시 반쯤 일정을 시작했다. 어제부터는 그렇게 춥지 않고 날씨도 좋아, 걸어다니기에 딱 좋았다. DSLR을 목에 걸고 나왔지만, 배터리를 두고 나와 아이폰으로만 사진을 찍은 것만 빼면 좋았던 하루.

우선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이동했다. 줄이 광장을 한바퀴 넘게 감고 있을 정도로 내부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기다리기로 하고 결심!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무료해 SKT 로밍을 이용했다(하루 9000원).

대략 50분 정도 기다려 내부로 입장,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내부는 훨씬 더 컸고, 웅장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조각인 피에타도 있었는데, 예전에 봤던 영화 피에타가 어떤 영감을 가지고 만든 것인지 조금 이해가 됐다.

내부 구경을 마치고, 돔으로 올라가기 위해 다시 1시간 정도 기다렸다. 계단으로 걸어올라가려면 인당 5유로,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려면 인당 7유로의 입장료가 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도 꽤 걸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이용을 권장한다.

돔 꼭대기까지 올라기기 위해서는 매우 좁은 난간과 계단을 걸어야 하는데, 꼭대기의 전망은 매우 좋지만 사람이 북적북적대서 전망을 자유롭게 보지는 못한다.

이렇게 성 베드로 대성전 구경을 마치고, da francesco 라는 곳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관광객이 많지 않고 현지인들이 많아서 현지 맛집 느낌이었다. 마르게리따 피자, 퐁기(with 햄) 피자, 봉골레 스파게티를 먹어서 35유로가 나왔는데, 셋이서 먹기에 양도 맛도 괜찮았다.

그리고 나와 나보나 광장과 판테온을 거쳐 타짜도르라는 유명한 커피집에 갔다. 이 곳에서는 grantia di caffe con panna 라는 커피 샤벳+생크림 음료가 유명하다고 해서 각자 한 잔씩(각 3유로)을 먹었는데, 커피 샤벳은 매우 커피맛이 강하고 생크림은 매우 느끼하다. 나는 이런 간식을 잘 먹어서 괜찮았지만, 나머지 둘은 먹기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인당 하나씩 먹기보다는 여럿이서 하나 정도 시켜서 맛만 보고, 나머지는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를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부담스러운 속을 달래러 지나가는 길에 와인 가게에서 와인 테스팅 및 와인 쇼핑을 하고,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했다. 로마의 휴일 분위기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앉아서 노을을 보고 있으면 나름 분위기 있다.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친구가 부탁한 marvis라는 치약을 샀는데, 약국에서 팔고 오늘은 2+1 이벤트를 해서 6개 19.8유로에 구매할 수 있었다.

내일은 피렌체로 가는 날인데, 피렌체는 두오모와 근처 피사만 보면 땡이라고 한다. 그래도 엇그제 본 냉정과 열정사이의 감성이 아직 남아있으니 좀 더 감흥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하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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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와이파이 환경이 좋지 않아 사진은 나중에 첨부할 예정.

유럽 여행 13일차, 체력 보충을 위해 푹 쉰 날이었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자다가 오후 1시쯤 일어나, 씻고 점심까지 먹었다. 점심을 먹고나니 이미 오후 2시였는데, 사장님이 뭐 부탁하신게 있어서 대기하다가 3~4시쯤이 돼서야 집을 나섰다.

그나마도 저녁 6시반에 저녁밥을 차려주신다고 해서, 간단히 산책 정도의 느낌으로 나갔다. 우선 숙소 근처에 있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으로 갔다. 첫 날 야경투어 할 때나, 바티칸 투어를 할 때 이 성당 앞에서 만났었는데, 그냥 집 앞에 있는 성당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보니 꽤 큰 성당이었다. 난생 처음 고해성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걸어서 트레비 분수까지 갔다. 트레비 분수에서는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등의 행위를 하게 되는데, 공사 중이라 물도 없어서 그냥 스윽 지나쳤다.

그리고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해, greco라는 유명한 커피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문을 닫아서 주변에 카페를 찾았지만, 명품 샵만 많고 카페 자체는 많이 없었고, 1월 1일이라 그마저도 대부분 닫아서 조금 헤매다 보니 POMPI 라는 곳을 찾았다. 이 곳은 유명한 티라미수 집이었는데,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케잌 1개당 4유로씩이라, 2개를 사서 먹었는데 한국의 티라미수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로마에 오게 되는 여자들, 혹은 간식거리를 찾는 남자들이라면 꼭꼭 방문해야 할 듯.

티라미수 맛에 감탄하다보니 6시쯤이 되어,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들어와 저녁을 먹고, 다같이 와인과 맥주를 한 잔씩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묵은 한인민박 집이 두 곳인데, 바르셀로나의 까사메모리아도 물론 좋았지만 이곳은 정말 사장님이 너무 잘해주신다. 밥은 한국에서보다 더 잘 먹는듯...


** 숙소 와이파이 환경이 좋지 않아, 사진은 나중에 첨부할 예정.

유럽여행 12일차, 오늘은 바티칸 투어를 하는 날었다. 원래 인당 30유로인데, 민박집 사장님 찬스로 맘마미아 투어에서 인당 20유로씩 내고 투어를 받을 수 있었다.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오전 7시 30분에 숙소 주변 성당 앞에서 집합했다. 투어를 하는 인원이 40~50명은 되는 것 같았다. 우선 다같이 지하철을 타고 옥타비아노 역으로 이동해, 바티칸 성벽에서 줄을 섰다.

오전 8시쯤에 바티칸 성벽에 도착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 약 1시간 이상 대기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료는 학생(국제학생증 있어야 함) 8유로.

날씨가 영하 2도 정도였는데, 유럽의 겨울은 습도가 높아 온도가 서울보다 높더라도 바람이 훨씬 더 차게 느껴진다. 이런 추위에서 1시간 이상 줄을 서있었더니 다들 힘들어해서, 입장 후 카페에서 20분 정도 몸을 녹이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미술관(파나코테카)을 먼저 들어갔따. 파나코테카는 '예술품들의 집합'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시대별로 전시가 되어있어, 중세-르네상스-매너리즘-바로크 시대에 대한 설명과, 전시돼있는 대표적인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미술관에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다빈치 등의 작품이 있으며,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라고 한다.

원래 바티칸 투어에는 성 베드로 성당 입장도 있으나, 2014년의 마지막 날이라 다음 날 미사와 행사 준비 때문에 성당 출입이 금지되어, 외관 사진만 간단히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각종 조각과 벽화 등을 보고,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심판을 볼 수 있었다. 사실 그냥 보았을 때는 '와 대단하다' 정도만 느꼈을 것 같은데,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나서 보니 그 작품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바티칸 투어를 마치고(성 베드로 성당이 스킵되어 원래 예정 시각보다 2~3시간 일찍 끝났다), 테르미니역으로 이동했다. 테르미니역에서 유레일 셀렉트 패스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대기표를 뽑아보니 대기인이 150명 이상인데 줄도 빨리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역 내에 tim과 vodafone, wind에서 유심카드를 알아보았는데, 스페인에 비해 가격이 싼 단위가 높았다. 스페인에서는 10유로짜리가 가장 저렴한 단위였는데 여기는 최소 17유로, 25유로, 35유로 정도씩 해서 구매할 수 없었다.

이렇게 이것저것 알아보았는데도 대기인이 많이 남아있어, 대기표를 하나 더 뽑아들고 주변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tempio di mecenate 라는 식당을 갔는데, 티본스테이크(14유로)와 나폴리 피자(6.5유로)를 먹었다. 셋이서 먹기에는 양도 좀 적었고, 맛도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있다고 하기엔 애매한 곳이었다. 서비스는 엉망! 불러도 안 오고 free wifi 써놓고 비밀번호 알려달라니까 모른다하고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제 갔던 식당에서는 메뉴를 3개 시켰다가 너무 많아 후회했는데, 여기서는 또 2개를 시켜서 약간 후회가 되었다. 그런데 뭐든 결과론적인 얘기이기 때문에 식당과 메뉴까지 정말 강추받은 곳이 아니라면, 살짝 모자르게 시키고 나서 부족하면 더 시키거나, 주변에서 간식을 먹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식사를 하고 나서 역으로 돌아오니 OMG... 대기줄이 10~20개 정도 넘어가있엇다. 그래서 다시 번호표를 뽑아서 서점 앞에 불쌍하게 쭈그리고 앉아서 1시간 이상 기다렸다. 그리고 막상 처리는 5분만에 되어, 셀렉트 패스로 유레일패스를 모두 구매했다.

기다림의 하루로,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숙소로 돌아와 조금 쉬었다. 그리고 저녁 9시부터 콜로세움 근처 대전차경기장에서 공연도 하고, 2015년이 되는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도 한다고 하여 9시 반 쯤 숙소 사람들 다같이 나갔다.

와인을 4병 들고 나가서 콜로세움 근처에서 간단히 마시고, 대전차경기장에서 공연을 1시간 반 정도 보았는데, 나름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가수였겠지만 우리는 가수도, 노래도 잘 알지 못해 그냥 분위기만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 카운트 다운을 했다.

사실 유럽에 와서 날짜와 요일 감각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카운트 다운을 하고 나니 2015년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새삼 들었다. 불꽃놀이는 여의도 불꽃축제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바로 머리 위에서 터지는 것을 볼 수 있어 꽤 좋았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은 13일차라, 12일차는 어제 얘기이다. 앞으로는 밀리지 않고 꼬박 쓸 수 있도록 한국인들아 나에게 힘을 줘!


** 숙소 wi-fi 환경이 좋지 않아, 사진은 나중에 첨부할 예정.


유럽 여행 11일차, 로마. 오전에 숙소에서 맛있는 한식(갈비, 돈까스, 미역국, ... 굿!)을 먹고, 사장님(누님)께 주변 관광 정보에 대해 설명을 들엇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 사장님도 시장에 가신다며 집 앞에서 에스프레소 + 빵을 사주셔서 간단히 먹고, 콜로세움으로 이동했다.


콜로세움은 오전 8시 반에 오픈하는데, 우리는 거의 10시가 다 돼서 도착했다. 줄이 길어 30분~1시간 정도 대기 후에야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혹시 콜로세움에 들어가게 된다면 오전 8시 반에 맞추어 가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될 듯. 티켓은 콜로세움+포로로마노 입장 세트 티켓을 인당 12유로씩 주고 구매했다.


콜로세움 구경을 마치고 나왔는데, 글래디에이터 처럼 꾸민 사람들이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했다. 우리보다 앞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보였고, how much 라고 물어봤는데 백만유로라고 농담도 하며 뭐라뭐라 대답하길래 큰 의심 없이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다 찍고 나더니 정색하며 인당 40유로씩 달라고 한다. 이 사기꾼놈들... 그래서 돈이 없다고 사정사정해서 3명이 합쳐 40유로만 삥뜯겼다. 눈뜨이고 코 베이는 무서운 로마. 덕분에 더 긴장하며 남은 여정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콜레세움 앞의 caffe martini라는 식당으로 가서 까르보나라, 볼로네제, 마르게리타 피자를 먹었다(34유로). 그런데 까르보나라는 우리나라에서 먹던 것보다 훨씬 느끼하고, 두 파스타 모두 면이 아니라 두껍고 잘 익지 않아 맛있게 먹지는 못했다. 피자는 8유로인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세 명이서 가면 파스타 하나, 피자 하나 정도만 먹어도 충분할 듯 하다.


그리고 나와 포로로마노를 둘러보았다. 포로로마노는 사실 역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으면 그냥 돌덩이 흔적들만 있다고 느낄 수 있는데, 함께 간 K군과 J군이 공부를 어느 정도 해서 나름대로 의미있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바람 때문에 너무 추워 그렇게 산뜻하게 돌아다니진 못했다. 


다음으로는 원형 대전차 경기장으로 갔는데, 연말 대비 무대를 꾸미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었고, 원래 텅 빈 공터와 같은 느낌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기에도 너무 추운 날씨라 빠르게 지나쳐서 진실의 입을 찾아갔다. 진실의 입은 일요일에 TV에서 방영하는 서프라이즈 '진실 혹은 거짓' 등에 나오는 입모양 돌인데, 거기도 줄이 너무 길어 쭉 지나쳐 판테온 쪽으로 이동했다.


우선 얼어붙은 몸을 좀 녹이기 위해 산에스타키오 카페에 가서 카푸치노 3잔(잔당 1.5 유로)을 마셨는데, 앉아서 마시는 곳도 없고 다들 서서 빠르게 커피만 쭉쭉 마시고 나오는 곳이었다. 그런데 한국의 카페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맛이다. 이건 도저히 사진이나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이탈리아에 가는 사람들은 꼭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를 마셔보시길...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조금 몸과 마음이 풀어진 우리는 더욱 기분을 업 시키고자 지올로티라는 젤라또 집에 찾아가, 2.5유로짜리 콘 아이스크림 2개를 먹었다. 처음에는 2.5유로짜리가 맛 1개씩 고르는 것인줄 알았는데, 2종류씩 고를 수 있는 것이라 당황했다. 쌀, 월넛, 바닐라, 바나나 맛을 먹었는데,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쌀 맛이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판테온으로 들어가 내부를 스윽 구경했다. 내부의 천장 가운데에는 동그란 구멍이 있는데, 날씨 좋은 날 낮에는 햇빛이 비치는 기둥이 생겨 멋지게 보인다고 한다.


너무 추워 빠르게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컵라면을 먹으며 몸도 녹이고, 민박집에 숙박하는 사람들과 와인을 마시며 정보도 공유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일은 바티칸 투어를 위해 일찍 일어나야해서, 그럼 20000.

** 민박집의 와이파이 환경이 너무 좋지않아, 사진은 나중에 첨부할 예정.

유럽 여행 10일차, 로마로 이동하는 날. 바르셀로나 WOW 호스텔에서 마지막 조식을 먹고, 까탈루냐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K군이 엽서를 부치기 위해 우체국에 잠깐 들렀다가, A2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참고로 A1 버스는 터미널 1로, A2 버스는 터미널 2로 이동한다. 버스는 인당 5.9유로이며, 공항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공항에서 가방은 사이즈 제한이 있는데, 사이즈를 잴 수 있는 기구가 수속 밟는 곳 옆에 있다. 35x20x20, 55x40x20 사이즈 가방 2개를 들고 탈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했는데, 우리가 RYAN AIR 예약을 했는데 온라인 체크인을 별도로 해야 하는 것이었다. 온라인 체크인 이메일이 2일 전에 도착했는데 확인을 하지 못했었고, 비행기 탑승 2시간 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1시간 반 전에 공항에 도착하여 안타깝게도 온라인 체크인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체크인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니, 인당 70유로(처음에는 17유로로 들었다)... 를 체크인 비용으로 지불해야 했다. 정말 뼈아픈 지출...

아무튼 이렇게 온라인 체크인에 고통받고나서, 비행기를 타고 로마로 이동했다.


로마에 도착하여 인당 5유로 짜리 버스를 추위 속에서 40분이나 기다렸다가 탔다. 떼르미니 역 근처의 로마 까사미아 한인민박에 들어왔는데, 오늘은 우리 방에 3명밖에 없지만 내일 더 들어와 총 6인이 된다고 한다.

민박집에 도착 후 근처의 빨래방에 8유로를 주고 빨래를 했는데, 약 2시간만에 세탁 및 건조가 모두 완료되었다. 가격은 싼 편은 아닌 것 같으나, 중국인이 주인인데 친절하게 잘 해준다.

그리고 맘마미아 투어에서 하는 야경 투어를 갔는데, 원래 5유로씩 내야하지만 민박집 찬스를 이용해 공짜로 투어를 했다. 야경투어 코스는 천사의 성, 나보나 광장, 판테온, 베네치아 광장 이렇게 총 4곳이다. 각각 15분 정도씩 사진찍는 시간을 가졌는데, 너무 추워서 함께 간 사람들 모두 5분 정도 사진찍고 벌벌 떨고 있었다.

확실히 추위를 느낄 수 있었던 로마의 첫째날. 그리고 가슴아픈 온라인 체크인 210유로 ... 2015년을 맞이하기 전에 액땜을 했다고 생각해야겠다.


오늘은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날. 길게 있었던 바르셀로나지만, 이렇게 마지막 저녁을 보내자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우선 호스텔에서 조식을 먹고 여유있게 11시쯤 일정을 시작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 근처가 산책하기에 너무 좋아, 자전거를 빌리러 까탈루냐 광장 근처로 갔다.

바르셀로나에는 한국처럼 비둘기가 많은데, 한국가 다르게 비둘기를 혐오하지 않는다. 광장에는 항상 비둘기가 잔뜩 있다.


자전거는 budget bikes 라는 곳에서 빌렸는데, 자전거 한 대당 2시간 렌트에 6유로로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K군과


J군의 모습.


그리고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셀카!


바르셀로네타에는 해질녘이나 저녁에만 갔었는데, 대낮에 보니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다. 깊고 푸른 바다와,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 그리고 하늘에 그림같이 떠있는 구름이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2시간 동안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나서 민박집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bun bo 라는 베트남식 식당에 갔다.

스프링 롤과 쌀국수, 볶음밥 등을 시켜서 대략 38.85유로가 나왔는데, 셋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이 곳의 모히또가 맛있다고 해서 마셔봤는데, 피곤한 상태에서 마셔서 그런지 만취해버렸다.


그리고 각자 가진 개인 시간. K군은 패딩을 사기 위해 쇼핑을, J군은 몬주익 언덕 조깅을, 나는 골목골목 탐방을 했다.

사실 개인시간을 가진 직후에는 술 기운에 너무 졸려서 카페에 들어가 쪽잠을 자긴 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6시 반쯤 다시 합류해 바르셀로네타 해변 근처의 el ray de la gamba 라는 식당에 갔다. 한국 사람도 꽤 많았고, 심지어 한글 메뉴판도 있었다.

그릴 오징어와 모듬 튀김을 먹었는데, 모듬 튀김의 양도 많고 살짝 느끼해서 최선을 다했음에도 다 먹지는 못했다. 셋이서 가면 모듬 튀김 하나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한 듯. 마지막 날이라 맛있게 먹자 해서 먹긴 했지만, 가격은 60유로가 나왔다...


그리고 느끼함을 달래고자 옆에 있는 젤라또 집에 가서 젤라또를 먹고 하루를 마무리!


마드리드에서 넘어온 날을 제외하더라도 바르셀로나에서 꼬박 5일을 있었다. 어찌 보면 여유 있는 기간이기도 했지만, 나름 여기저기 다녀보며 바르셀로나 인의 삶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이제 내일은 로마로 이동하는 날인데, 가는 길에 로마에 대해서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가야겠다. 확실히 아는만큼 보이고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유럽 여행 8일차,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라트를 다녀왔다. 8시쯤 일어나 호스텔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마드리드의 TOC 호스텔의 조식이나 바르셀로나의 까사메모리아 한식 조식에 비해 매우 부실했다. 식빵+잼+시리얼+요플레 정도? 그래도 양은 채울 수 있었다.

몬세라트에 가면 점심을 먹을만한 곳이 없다고 하여, 가는 길에 샌드위치, 머핀 등을 샀다. 몬세라트는 에스파냐 역에서 FGC 마크를 따라가, 별도 티켓을 구매하여 R5 열차를 타야한다. 티켓을 구매할 때 산악열차를 탈 것인지 케이블카를 탈 것인지 결정하는데, 우리는 산악열차를 타기로 해서 R5를 타고 Monistrol de montserrat 역으로 갔다.

R5 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절경이 보여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올라가면 더 멋진 뷰포인트들이 많으니 열차에서 굳이 열심히 촬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산악열차를 타도 뷰가 멋진데, 마찬가지로 위에 올라가면 더 좋은 촬영 포인트들이 많다. 참고로 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monistrol de montserrat 역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린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안개와 구름이 가득했다.


그리고 산악열차 혹은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하더라도, 퍼니큘라 라는 작은 열차를 타고 올라가야 산 정상에 가까이 올라갈 수 있다.


몬세라트의 성당 외관과,


내부 모습.


이 성당에서는 검은 성모마리아 상이 있는데, 이를 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하여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 줄이 너무 길어 우선 올라가기로...

아래 사진에 작게 보이는 길을 따라 퍼니큘라가 올라간다.


티켓은 학생 기준 8.1유로로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다.


경사가 워낙 심ㅁ하기에, 차체 자체가 평행사변형 꼴로 기울어져 있다.


올라가서도 약 15~1시간 정도 걷는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가장 빡쎈 코스를 고른 것 같다. 거의 산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거의 등산 급의 코스를 약 20~30분 정도 걸어 올라갔다.


산 정상에서 찍는 화보.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지친 상태로 점심을 먹었다.


좀 더 쉬운 코스도 슥 둘러보았는데, 그냥 약간의 계단과 경사 정도만 있을 뿐이었다.


산 정상의 아름다운 뷰를 만끽한 후 내려와, 시간이 조금 남아 miseu de montserrat 미술관을 둘러보았다. 티켓은 학생 기준 6유로고,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


사실 그림이나 미학 쪽은 아는 바가 거의 없어 그림과 화가 이름, 제목 정도만 쓱 둘러보고 나왔다.

그리고 다시 성당으로 찾아갔더니, 아까보다는 줄이 훨씬 짧아 검은 성모 마리아 상을 만져볼 수 있었다. 소원이 과연 이루어질 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듯.


이렇게 몬세라트 관광을 마치고, 다시 산악열차와 R5열차를 타고 에스파냐 역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18시 50분 정도 되었는데, 마침 7시가 몬주익 분수쇼 시작 시간이라 잠깐 구경을 했다.


그리고 민박집에 수건을 걸어두고 안 가져와, 사장님께 연락을 드리고 수건을 찾으러 갔다. 그리고 민박집 바로 옆에 있던 일식+태국음식 집에 들어가 스시, 덴뿌라, 야끼소바, 쇼우라멘을 먹었다. 가격은 약 40유로.



이렇게 오늘 하루 일정도 마쳤다. 내일은 잠깐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을 잘 마무리 하도록 해야겠다.


유럽 여행 7일차, 숙소를 한인민박에서 호스텔로 옮기는 날이었다. 민박집인 까사메모리아 사장님이 너무 좋아서 아쉬웠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결정한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민박 집에서 식사를 하고, 짐을 미리 싸서 맡겨두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스페인에서 한국 체크카드로 인출을 할 때, BBVA 은행의 수수료가 가장 적다고 하여 이곳에서 J군이 인출을 했다.


그리고 디아고날역 근처에서 H8 버스를 타고 캄프누로 이동했다.


캄프누에 도착했는데, 절망스럽게도 게이트가 모두 문을 닫았다. 혹시나 해서 안을 들여다 보았지만 사람도 보이지 않고, 일정을 변경해야 하나 고민하며 캄프누를 크게 한 바퀴 돌았다.


그런데 반대쪽으로 가보니 투어 매표소와 내부 스토어의 모습이 보였다. 절망에 빠져있다가 기분 좋은 마음으로 캄프누로 들어갔다.


투어 티켓 매표소에 줄이 꽤 긴데, 기계로 손쉽게 뽑을 수 있다. 학생 할인을 통해 인당 17유로에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 학생 할인 티켓은 입장 시 국제 학생증을 보여줘야 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와 큰 차이는 없었다. 수많은 우승컵들과,


영상 자료들,


선수들 사진을 볼 수 있엇다.


기자회견실도 방문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할 수도 있었다. 촬영한 사진은 나중에 돈을 내고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아래 장면은 원래 개인이 촬영하면 안 되지만, 몰래 촬영한 것...


선수들의 라커룸과


샤워실을 거쳐,


경기장으로 드러갔다. 겉에서 보이는 캄프누는 잠실종합경기장 정도로 보이지만, 내부는 정말 크고 멋지다.


캄프누는 세계에서 2번째로 관객을 많이 수용하는 구장이라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지식).

FC바르셀로나가 스스로를 표현하는 말로, MES QUE UN CLUB 이 있는데 이는 '클럽 이상의 클럽' 이라는 의미이다.



내가 FC바르셀로나를 좋아하던 시절의 우승컵 사진. 호나우지뉴, 에투 등이 함께 뛰던 시절이다. 개인적으로 호나우지뉴 팬이라 당시에 FC바르셀로나의 팬이었지만 이제는 딱히 팬이라고 할 만한 클럽은 없다.


스토어에서 포스트 카드도 구매.


그리고 어제 맥도날드에서 당첨된 치킨박스를 받으러 갔다가, 간단히 식사도 할 겸 빅맥세트와 맥칩스, 팬케잌 등을 사서 먹었다.


그리고 민박집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츄러스 집으로 이동. 캄프누에서 나와 collblanc 역에서 L5 선을 타고 디아고날역으로 가, 츄러스 집으로 갔다.


츄러스는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데, 기본 츄러스는 1유로에 약 5~6개 정도라고 한다. 우리는 기본츄러스, 초코츄러스 등 여러 종류를 먹어서 대략 6유로 정도를 지불했다. 먹어보니 기본 츄러스와 초코 츄러스가 가장 맛있고, 나머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다.


그리고 까사메모리아로 다시 가 짐을 챙겨, Wow Hostel로 이동했다.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 엘리베이터의 모습이 후덜덜했지만, 내부로 들어오니 방은 끝내주게 좋았다. 105유로 정도에 3명이 3박을 해결할 수 있었고, 방도 3인실이다. 숙소 후기는 별도로 남기겠다.

잠깐 정비를 하고, 다시 나와 바르셀로네타로 이동했다. 바르셀로네타의 길거리에는 과자나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곳들이 쭉 있었다.


그리고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맞이한 석양... 안타깝게도 사진으로는 잘 남기지 못했지만 꽤 아름다웠다.



해변에서 각자 화보(?) 사진을...



해변의 모습이 사실 어마어마하게 아름답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타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청승맞게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까사메모리아 사장님을 만났다.


사장님과 함께 핌팜버거 라는 곳으로 이동! 핌팜버거는 보른지구에 있는 햄버거집인데, 보른지구는 편집샵도 많고 칵테일 바도 많은 상수동 느낌의 동네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외에도 맛있어 보이는 것이 많았다., 햄버거 3개, 감자칩 라지 1개, 파스타 2종류, 콜라 2잔, 맥주 1병에 34.09 유로가 나왔다. 햄버거는 한국 수제햄버거집에서 파는 것보다 좀 더 크고 고기도 두껍다. 감자칩은 양이 매우 많으니 3명이서 먹는다면 스몰 사이즈도 충분하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Santa Maria del Mar 성당에 들어갔다. 이 곳도 꽤 큰 성당이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워낙 압도적이라 그렇게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다시 해변 쪽으로 이동해, Maremagnum 이라는 쇼핑몰로 갔다. 바르셀로나에서 대부분의 쇼핑몰은 일요일에 문을 닫는데, 이 곳만 오픈한다고 한다.


쇼핑을 마치고, 하루 일정 끝!

내일은 몬세라트로 가기로 했고, 호스텔 조식이 기대된다. 그럼 20000


유럽 여행 6일차, 바르셀로나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이브 때 이미 예감은 했지만, 유럽의 크리스마스는 한국과 상당히 다른 분위기이다.

한국에서는 거리에 사람들도 많고 어디를 들어가도 북적북적 한데, 유럽은 대부분의 식당과 가게들이 문을 닫고 거리에는 사람들도 평소에 비해 수가 적다.

전 날에 와인과 맥주를 마시고 늦게 자서, 12시쯤 느지막히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우선은 1시에 시작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미사를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가게들이 문들 닫으면 내려오는 셔터마다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일방 통행이 매우 많고, 보행자 우선이라 사람이 지나가면 차가 무조건 멈춘다.


'어리석은 닌겐들, 날 가만히 둬라'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


그리고 도착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성당 자체는 관광객들이 매우 많았고, 미사는 지하에 있는 미니 성당에서 보았다.

성당에서 미사를 본 적이 몇 번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생소했고, 언어도 통하지 않아 다소 답답해 중간에 나왔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아, 맛집을 찾아가기 어려워 찾은 맥도날드. 한국에 비해 1.3~1.5배 정도 비싸지만 그만큼 양도 많았다.

프로모션으로 콜라컵 겉면에 스티커를 떼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떼어보니 내 콜라에서 치킨 5피스 짜리가 나왔다. 믿기지 않아 직원에게 몇 번이나 물어봤는데 당첨된 것이 맞다고 해서 기분좋은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몬주익 언덕. 우리나라에는 98년 올림픽 때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한 곳으로 유명하다.

에스파냐 역으로 가서,


150번 버스를 타면 종점인 몬주익 성까지 갈 수 있다.


몬주익 성에 도착해 성 주변을 길게(약 2km) 걸으며 산책을 했는데, 바르셀로나의 전경이 보이기는 하나 나무와 구조물 등에 가려져 구엘공원 전망대 만큼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다.


크리스마스의 여유를 만끽하는 두 사람의 모습.

항구 도시 바르셀로나의 모습.


아름다운 하늘.


신이 난 소년.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케이블카는 인당 7.5유로이다. 케이블카 안에서 볼 수 있는 전경이 멋질 것 같기는 한데, 동선이 아름답지는 않다.



숙소로 돌아와 사장님이 만들어주신 탕수육도 먹고, 신라면 뽀글이도 해 먹고... 나름 여유있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유럽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