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 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영화는 꽤 많은 것 같다. 그 유명한 빽투더퓨처부터 시작해서, 나비효과, 시간 여행자의 아내 등... 어바웃타임에 대한 시놉시스를 처음 보았을 때, 재미있을 것 같기는 했지만 뭔가 스토리나 구성이 뻔하고 자극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시간 여행 + 로맨스 영화에 대한 편견이랄까? 그런데 주변에서 어바웃타임을 보고 난 사람들이 모두 극찬을 하길래 호기심 반 의심 반의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어바웃타임을 다 보고 나온 후 느낌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실 '재미있다', '감동적이다' 라는 말은 이 영화를 보고 난 감상평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재미있지 않아서, 감동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재미와 감동 외에 머릿속을 강하게 맞은 것 같은, 그러면서도 충격적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무언가의 '깨달음' 을 주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시간 -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 - 에 대해 다루는 영화이다 보니, 영화를 본 후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다를 것이다. 각자 살아온 시간들이나, 살아가는 시간에 대한 자세나 마음가짐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지극히 주관적인 하나의 의견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므로 굳이 적지는 않겠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바웃타임은 단순한 사랑 영화가 아니므로 가족이랑, 친구랑, 연인이랑, 혼자 등등 누구와 가서 봐도 좋을 영화이다.


그리고 어바웃타임에 대한 평을 하나 더하자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너무 슬프지도 웃기지도, 너무 뻔하지도 황당하지도 않은 밸런스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엄청나게 자극적인 소재가 없이, 일상 수준에서의 소소함과 스펙타클함을 담담히 풀어나가는 영화인 것 같다. 




(여기부터 어바웃타임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이 포함되어 있음)




어바웃타임 예고편 : http://www.youtube.com/watch?v=g7-USt8NfV4



예고편을 보면 진부한 사랑 이야기로 예상이 될 것 같은데, 위에서 계속 얘기했듯이 단순히 뻔한 로맨스 영화는 아니다.



처음 남자 주인공을 봤을 때는 참 찌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연기력이 매우 뛰어난 것도, 엄청난 매력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지만, 영화 자체의 메시지 전달을 위해 적절한 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 주인공도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읭?' 느낌이 들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뻐보이고 매력 폭발.



뻔한 로맨스 이야기는 아니지만, 남녀 주인공의 달달한 러브 스토리도 볼 만하다.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이 많이 담겨있어,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된다.



런던으로 떠나는 주인공에게 다정하게 손짓하는 여동생... 영화에서 나름 비중 있는 여동생인데, 최고다. 이런 여동생 있으면 인생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다. 



어바웃타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자 관계. 우리와 문화가 많이 달라서 원래 이런 분위기인 지는 모르겠지만, 유머러스하고 친구 관계 같으면서 때로는 진실된 조언을 하기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다. 결국 영화 후반부에서,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아버지를 통해 조금씩 드러나게 된다.



어바웃타임에 대한 나의 평점은 5점 만점에 5점! 지금까지 봐왔던 '재미있는', '감동적인' 영화들과는 약간은 다른 느낌으로 나에게 많이 와닿았던 영화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이 들거나, 지루함이 느껴질 때 한 번쯤 다시 보고 싶다.



요새 맡고 있는 회사 일 자체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여러 다양한 문제나 일을 조금씩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활을 하게 되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침 관련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The one thing의 내용은 크게 1부, 2부,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성공에 관한 여섯 가지 믿음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다룬다. 2부와 3부의 큰 차이는 사실 모르겠는데, 결국 The one thing에서 나온 주제를 삶에 적용하는 방법이나 사례에 대한 내용들을 다룬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부에서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모두 파악할 수 있고, 2~3부는 이해와 적용을 돕기 위한 부분이므로 1부에 대한 리뷰만 간단히 남겨보겠다.


1부는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에 관한 여섯 가지 믿음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사실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잖아 있다. 비판의 내용이 억지스러운 것이 아니라, 통상적인 믿음 자체를 너무 딱딱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책의 핵심적인 내용에는 상당 부분 동의하므로 크게 불편하지 않게 읽은 것 같다.



1)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 모든 일은 서로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다고 비교 할 수 있다. 모든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모든 일들을 처리하려고 애를 쓰다 보면, 모든 일들을 다 어중이떠중이로 처리한 채로, 놓치게 될 수 있다.



2) 멀티태스킹은 중요하다 


=> 흔히 멀티태스킹이 핵심 인재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이력서에 이에 대한 능력을 어필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의 경우 결국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짧게 쪼개서 일의 전환을 빠르게 자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중하는 일을 전환하게 될 경우,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결국 여러 일들을 다 집중해서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핵심적인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3)성공은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온다 

 

=> 성공은 사실 단거리 경주다. 사람이 성공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하며 오랜 기간 동안 자기 관리를 하려면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따라서 항상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핵심적인 것들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적으로 습관 하나를 몸에 익히는데 66일이 걸리는데, 자기에게 꼭 필요한 습관들을 하나씩 만들어가다 보면 결국 성공으로 가까이 가게 된다. 성공이 단거리 경주라고 하는 이유는, 결국 습관을 들이는 데에 필요한 시간 만큼만 그것에 대해 노력하면 되기 때문이다. 




4) 의지만 있으면 못할 일이 없다 


=> 사람의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 의지력은 금방 충전되지만, 일정량이 정해져 있는 에너지원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력을 낭비하지 않고 꼭 필요한 한 가지 일에 의지력을 쏟아야 한다. 이는 3번의 내용과도 연관이 깊은데, 사람이 평소에 자기가 하지 않던 일들을 하거나, 난이도가 높은 일들을 할 경우 많은 의지력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꼭 중요한 일들은 습관으로 만들게 될 경우 의지력의 소모가 크게 줄어든다.




5)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라 


=> 우선 일에 있어서는 중요한 일에만 신경 쓰고 나머지 일은 크게 개의치 않아야 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핵심적인 단 하나의 일들 하다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면 처리되지 않은 많은 문제가 산재 되어있다. 하지만 이것들을 모두 신경 쓸 수는 없다. 그리고 삶은 한번 깨지면 되돌리기 힘드므로 최소한 내 삶이 있다고 느낄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실 이 말이 결국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라는 말인 것 같긴 하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었는데,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이, 몇 가지의 공을 가지고 저글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때 '일'과 같은 공은 고무로 이루어져 있어 떨어뜨려도 다시 주우면 되지만, '가족', '건강' 등의 공은 유리로 이루어져 있어 한 번 떨어뜨리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내용이었다.




6)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 


=> 박스 안에 갇혀있지 말고 크게 생각해야 한다. 한계를 낮게 잡고 시작하는 일의 경우, 그 한계를 결국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한계를 더 크고 높게 잡을 경우 그렇지 않을 때의 성과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실패를 통해서도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한계를 크게 잡음으로써 자신이 하는 일의 방식에 대하여 더 효율적이고 색다른 접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건 계속해서 벽을 만나게 되는데, 이 벽을 만날 때마다 마찬가지로 한계를 높이고 틀을 깨서 생각해야 한다. 즉, 성장형 사고 방식을 가져야 한다.




2주쯤 전에 영화 그래비티(Gravity)를 보았다. 코엑스 M2관에서 영화를 봤는데, 3D 영화 관람은 오랜만인 것 같다.


우선 그래비티를 10자로 평가를 내려보자면, '실감나는 우주 조난 영화' 이다. 간략한 평을 써보자면...



- 친구의 말을 빌려쓰자면, '지금까지의 3D는 3D가 아니다' 라고 느낄 정도로 실감나는 영화이다.



- 영화 내용 자체는 사실 별다른게 없지만 (사실 내용이 매우 빈약하다고 할 수 있음) 내용보다는 조난상황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인 영화이다.



- 우주 무중력 상태에 대한 느낌 등이 매우 생생하게 표현된다.. M2관은 스피커가 천장과 벽면 등 여러 곳에 달려있어서, 소리의 리얼함이 살아있음. 우주 파편이 지나갈 때 움찔움찔 하며 보게 된다.



- 주인공의 심경(멘붕 및 극복)을 매우 잘 표현 : 연기도 연기지만, 무중력상태 자체를 잘 표현하다보니 몰입돼서 같이 멘붕이 온다.



- 한 편의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우주체험을 하고 나온 느낌이다.




그래비티 (2013)

Gravity 
8.1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
정보
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결국 호볼호가 갈릴 수 있을 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된다. 내용은 좀 빈약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실감나는 표현이 이러한 부분들을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전체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아이폰 5s를 사용한 지 이제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아이폰 5s에 대한 사용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참고로 나는 아이폰 3gs -> 아이폰 4s -> 아이폰 5s 로 갈아탄, 부모님꺼나 친구꺼 조금씩 만져본 걸 제외하면, iOS만 사용해본 사람이다.


에버노트에 끄적끄적 적어놨던 걸 복붙 하는거라, 그냥 음슴체로...



- 매우 빠르고 쾌적함. 물론 이건 아이폰 5s이기 때문이라기보단, 새로 나온 아이폰이기 때문인 것 같음. 아이폰 3gs에서 아이폰 4s로 갈아탔을 때도 매우 빠르고 쾌적했음.


- Touch ID(지문인식)이 정말 잘 됨. 평소에 아이폰을 그립(?)하는 것을 미리 생각하며 양 손 엄지손가락을 옆으로 기울인 채로 지문을 인식 시켜뒀는데, 지금까지 비밀번호를 직접 쓰며 잠금해제 한 적이 1~2번 정도밖에 없었음. 그 1~2번은 손씻고나서 아직 손이 마르지 않았을 때인데, 사실 바지에 쓱 하고 엄지손가락만 닦으면 인식 잘 됨.


- 아이폰 5s의 특징은 아니지만, 3G에서 LTE로 변경되고 나니 정말 빨라서 좋음. 3G일 때는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웹툰 보려면 속터졌는데, 지금은 나름 쾌적하게 볼 수 있음. 페이스북이나 웹서핑도 쾌적함. 하지만 1년이 지나고 이 느낌이 익숙해지면 다시 느리다고 불평하고 있겠지...


- 아이폰 5s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카메라. 최근 DSLR을 살까 말까 고민 중인, 사진의 '사' 자도 잘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아이폰 5s 카메라의 성능을 확인하고는 잠시 카메라 구매에 대한 마음을 접음. 평소에 기본카메라는 잘 안 쓰고, 푸딩카메라를 쓰는데 만족하고 있음.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을 때 그 느낌은 갤럭시 S4보다 훨씬 좋은 듯. 하지만 전면 카메라는 별로 좋지 않음.



- 핸드폰을 바꾸게 되면 엄청 설레고 벅찬 감정이 있어야 하는데, 포장된 박스를 처음 받았을 때만 설레고 iTunes를 이용해 동기화 하고나니 감흥이 바로 없어짐. 물론 iTunes를 이용한 동기화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많은 앱들과, 앱 내의 데이터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편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기존 아이폰 4s 사용할 때와 똑같은 느낌(빨라진 것만 빼면). 세로 길이가 길지만, 손바닥으로 아랫부분을 가리고 보면 기존 아이폰 4s랑 완전 똑같게 느껴짐. 


- 안드로이드는 조금씩만 사용해봐서 객관적인 비교는 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아이폰 5s 구매를 후회하진 않지만, 안드로이드 폰(넥서스나 갤럭시S4)으로 바꿨어도 괜찮았을텐데 하는 생각은 듦. 안드로이드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핸드폰을 새로 산 것 같은 느낌을 더 강하게 받고 싶은 마음..ㅋㅋ




총평 : 아이폰 5s는 정말 좋다. 하지만 아이폰 3gs -> 아이폰 4s -> 아이폰 5s로 5년 째 아이폰을 쓰다보니 약간 질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 기회가 된다면 안드로이드 OS도 내 폰으로써 사용해보고 싶다.


(사진 출처는 모두 Flicker)

 

아이폰 앱 리뷰 : 폰 요금 줄이는 어플 - 폰플(Ponple)

 

 

최근 아이폰 앱스토어를 보면, 100위권 내의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앱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앱스토어 무료앱 상위권을 보면, 대부분 게임이나 일회성 엔터테인먼트 앱들이 차지하고 있다. 혹은 아이폰 유저라면 거의 필수로 받고 있는 앱들(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을 제외하면 잠시 반짝 했다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짝하는 경우에는 여러가지 케이스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주제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좋지만 지속성이 떨어지는 경우이거나 마케팅의 결과로 잠시 반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최근 그 순위권 내의 앱들 중 몇가지 면에서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고 실제로도 사용하고 있는 앱이 있는데, 그 앱이 바로 '폰 요금 줄이는 어플 - 폰플(Ponple)'이다. 이 앱에 대해 간단히 리뷰해보고자 한다.

 

 

 

1. 압도적인 평점과 리뷰  

 

 

리뷰 수가 10,000개가 넘는 앱을 본 적이 있는가? 물론 그때그때 유동적이겠지만, 지금 앱스토어 무료앱 1~100위에 있는 앱들을 보면 리뷰 수가 3,000개가 넘는 앱은 5개, 10,000개가 넘는 앱은 단 2개 뿐이다. 그리고 별점도 거의 만점에 가까우며 리뷰들을 읽어보면 대부분 극찬하는 내용이다.

 

폰플이 앱스토어에 처음 출시를 했을 때 앱 리뷰 이벤트를 하긴 했지만, 앱리뷰 이벤트는 많은 앱들에서 진행해왔고, 진행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엄청난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조작으로 보이는 앱리뷰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데(심지어 경쟁사를 깎아내리려는 조작까지도), 그 누가 15,000 개의 조작을 할 수 있겠는가. 물론 저 중에 조작이 하나도 없다고 단정할 순 없겠지만 15,000개 이상의 리뷰와 평점을 보건데 많은 수의 유저가 만족하며 폰플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2. 폰플이란?

 

 

폰플은 '폰 요금 줄이는 어플'의 줄인말로, 앱에 올라온 광고를 시청하면 폰 요금을 줄일 수 있다는 컨셉의 앱이다. 광고를 시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풀 수 있는 간단한 퀴즈를 맞추면 일정 금액이 적립되고, 이 금액을 모아서 폰 요금을 깎을 수 있는 것이다. 한 때 '애드라떼' 라는 앱이 히트를 친 적이 있었는데, 그 앱과 비슷한 컨셉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3. 폰플의 사용법 

 

 

폰플 앱 내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용법이다. 위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간단한 형태이다. 앱을 실행하면 적립 목록에 광고 목록들이 나오는데, 이를 선택하여 광고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광고를 본 후 하단에 나온 퀴즈를 풀어서 답을 맞추게 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대부분의 광고들은 문제를 맞추면 100원 정도씩 적립이 된다.

 

여기서 애드라떼와의 차이점이 보이는데, 애드라떼의 경우에는 다양한 형태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었다. 가령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적립이 된다든지, 회원가입을 하며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적립이 된다든지 등의 방식이다. 그러나 폰플은 현재까지는 퀴즈에 대한 답을 맞추면 적립되는 형태로 통일이 되어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포인트를 적립하면 2가지 형태로 이득을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앱의 이름대로 폰 요금을 포인트 만큼 깎을 수 있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통장으로 인출을 할 수 있는 형태이다. 하단 탭에 보면 폰플 스토어라는 것도 있는데, 현재는 준비중이라고만 나온다. 아마 애드라떼나 카카오톡에서 기프티콘 등을 살 수 있는 형태의 스토어인 듯 싶다.

 

 

 

4. 폰플의 장점

 

사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폰플은 애드라떼와 거의 동일한 컨셉이다. 오히려 UI나 앱 자체의 완성도 면에서는 애드라떼보다 못한 점들도 많이 있다(가령 아이폰4s에서 전체적으로 이미지들이 흐릿흐릿하다). 하지만 폰플이 더 낫다고 느껴지는 것은, 유저를 귀찮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애드라떼도 사용을 했었는데 애드라떼의 경우는 내가 참여를 하는 과정이 복잡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거나, 참여하기 싫은 것들(개인정보 제공, 회원가입, 귀찮은 글쓰기 이벤트 등)이 많이 있어 적립금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폰플의 경우 단순히 퀴즈만 맞추면 되는 형태의 참여라 전혀 귀찮지 않다. 심지어 광고를 제대로 보지 않아도 맞출 수 있는 문제들도 많이 있다.

 

또한 공지사항이나 폰플 페이스북을 보면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진짜 유저들이 폰 요금을 깎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보여주며 어필한다. 물론 '우리는 돈만 벌면 된다' 라고 하는 회사들이 얼마나 있겠냐만, 진정성에 어필하는 것이 어느정도 유저에게 먹혔고 그것이 앱리뷰 등으로 발현되는 것 같다.

 

 

 

5. 폰플의 개선점 

 

 

 

일단 첫번째로는 디자인 개선 측면이 있겠다. 아이폰 앱들의 상당수는 디자인이 이쁘고 UI가 직관적이어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그런데 폰플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이폰4s에서 디자인이 살짝 깨져서 보인다. 앱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더 좋은 어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디테일도 신경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유저의 참여가 쉽다는 점이 오히려 단점도 될 수 있다. 유저가 광고를 보지 않고도 퀴즈의 정답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은, 광고주 입장에서는 실제로 돈을 들이는 만큼 광고의 효과가 적을 수도 있다는 것이고, 이는 폰플의 컨텐츠인 광고 자체가 계속 생길 수 있을까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폰플 출시 직후에는 폰플에 올라온 광고의 앱이 앱스토어 상위권에 노출되고, 페이스북 좋아요를 하라는 광고(퀴즈만 맞추면 적립금은 받을 수 있고, 좋아요는 강제성이 없음) 후에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파격적인 효과를 보는 것 같았고, 아직까지 그런 것 같다. 이는 유저의 귀찮음을 없애고 유저가 실제로 광고에 나온 앱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자발적인 참여를 하도록 한 것에 대한 결과이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만약 폰플에 올라오는 광고의 대상인 앱이 유저들의 호기심을 이끌지 못한다면 광고의 효과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광고의 선별에 매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이폰 앱스토어의 인기차트를 보면 재미있는 앱들이 많이 보인다. 유용한 앱, 재미있는 앱, 신기한 앱 등등 다양한 종류의 앱이 있는데, 폰플과 같은 경우는 폰 요금을 깎고자 하는 유저들의 니즈와 유저들에게 자신의 앱을 홍보하고 싶은 광고주들의 니즈를 연결시켜주는, 앱 시장 입장에서 실용적인 앱인 것 같다. 앞으로 정말로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폰 요금을 줄일 수 있게 되고, 광고주도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는 윈윈효과를 폰플이 낼 수 있길 바란다.

 

이상 '폰 요금 줄이는 어플 - 폰플(Ponple)'에 대한 앱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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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블랙 시리즈를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아서, 이번에 출시한 맨인블랙3도 나오자마자 보러 다녀왔다. 사실 맨인블랙2의 경우는 좀 실망한 감도 없잖아 있었지만, 윌스미스와 토미리존스의 연기와 각종 외계인들이 나오며 주는 웃음포인트만으로도 맨인블랙의 재미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맨인블랙3를 보고나서 딱 떠오른 한 단어는, '명불허전'. 역시나 재미있엇다. 물론 나는 이런 영화를 볼 때 탄탄하고 멋진 스토리를 기대하지는 않기 때문에, 즉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재미있게 느낀 감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SF영화들 중에서는 역시 좋은 영화에 속하는 것 같다. 



1. 윌스미스의 연기


맨인블랙이라는 영화의 절반 이상은 윌스미스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같은 스토리와 화면구성에, 주인공이 윌스미스가 아니라면 과연 지금의 맨인블랙이 있을까? 영화 속 제이요원의 특징은 항상 유머감각이 넘치고 말을 재미있게 한다는 점, 그 유머가 가볍게 던지기만 하는 유머가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는 진지한 것 같으면서도 재미있다는 점, 실제 상황이라면 엄청 긴박한 상황인데도 영화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웃으며 볼 수 있을만큼의 리액션들인 것 같다. 


윌스미스의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맨인블랙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 사람은 정말 영화 속 주인공에 잘 녹아드는구나 하는 것이다. 연기하는 배우를 보는게 아니라, 실제 영화 속에서 사는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조니 뎁을 볼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건 참.. 뭐라고 말로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엄청난 소화력!



2. 젊은 케이요원


맨인블랙3에서는 케이요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배우가 나온다. 오 근데 보면서 놀랐던 점은, 물론 영어는 잘 안 들리지만 대충 말투도 비슷하고 행동도 비슷하고 레알 케이요원이 젊었을 때 저랬겠다 싶을 정도로 딱 맞는 연기를 보였다. '오 케이요원 대역이네?' 라는 생각보다는 정말 케이요원이 젊었을 때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 윌스미스의 연기에 푹 빠져있다가 젊은 케이요원이 나오면서부터는 점점 이것이 영화인가 현실인가, 영화 속 사람들은 배우인가 진짜 다른 세계의 사람들인가 하는 착각을 할 정도로 강한 몰입을 일으켰다.



3. 웃음포인트


맨인블랙의 진미는 역시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들! 윌스미스의 연기에서 묻어나오는 웃음 포인트들도 있지만, 외계인들이 나오는 영화이다보니 그 외계인들과 관련된 웃음포인트들도 참 많은 것 같다. 장면장면마다 굉장히 당연한 것 처럼 빠른 전개로 지나가는데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엄청 웃겨서 뒤늦게 빵터지는 것들도 많다. 그리고 뭣보다 계속해서 가벼운 웃음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코믹한 장면을 가지고 밀당을 하는 듯한 느낌. 분명 계속해서 웃으며 볼 수 있는데, 계속 깔깔대다가 지쳐버리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빵빵 터지면서 볼 수 있다. 음 비유가 맞을진 모르겠지만 케이팝스타에서 박진영이 심사할 때 완급조절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 보이는데, 영화에서 완급조절이 있다면 맨인블랙이 갑이라는 생각.




덧붙이자면, 이런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제맛인 듯. 큰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의 중요성 때문도 있지만, 극장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빵빵 터지며 보는 것이 영화의 재미를 느끼는데 있어서 상당히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오랜만에 학교로... 이번주 내내 거의 여름이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좋았던 날씨와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며 적지 않은 기대감을 품고 학교로 왔는데... 현실은 폭우. 아무튼 해동 학술 문화관이라는 새로 생긴 건물에 처음 들어와 공부(?)를 하다가 지루해져서 영화 '세 얼간이(3 idiots)'를 보았다. 



한국 영화관에서 상영하기 전부터 히트작이라고 많이 듣던 영화였고, 이렇게 드라마스러우면서도 훈훈한 영화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봐야지 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다. 


일단 전반적인 느낌은 '재밌다' 이다.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고,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있으며, 권선징악의 뻔한 스토리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가지의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 둘 다 주인공의 삶의 태도에 대한 것인데, 하나는 "하고 싶은 것을 하다 보면 성공은 따라온다"에 대한 것이고 하나는 세 얼간이의 명언이기도 한 "알 이즈 웰"이다.


주인공은 딱딱한 암기 위주의 학교의 교육 방침에 대해 반항하며, 친구들의 삶의 태도를 개선시켜 나간다. 집안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고 공학도로 살아가려는 친구에게 조언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가치관을 보이는 것이다. 물론 완전히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지는 않는다. 실제 주인공이 반항을 하는 과정 등에서도 무조건 NO만 외치는 반항아가 아니라 잘 풀어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알 이즈 웰"은 검색을 해보니 All is well을 발음한 것으로, 모든 것이 잘 될거라는 말이라고 한다. 이는 어떤 일이나 사건을 마주했을 때 마음먹기에 따라서 많은 것이 바뀐다는 것을 표현해주는 단적인 문장이다. 영화 상에서 주인공이 알 이즈 웰을 자신이 외치는 이유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말해주는데,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신 일화와 비견될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영화 자체도 정말 재미있고, 특히 내가 나중에 무엇을 해야하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특히 대학생) 한 번쯤은 보면 좋을 영화인 것 같다.




창업에 관심을 둔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번 추천을 받았던 "실리콘 밸리의 해적들"을 드디어 보았다. 

영화로서의 재미는... 전혀 없었지만, 익히 들어왔던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의 창업스토리가 큼직큼직하게 나와서 나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실리콘 밸리의 해적들에서 묘사한 스티브잡스는... 천재 + 또라이.  특히 스티브잡스는 전기를 어느 정도 읽어서 알고 있었지만, 광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괴이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영화에서 많이 보여준다. 오히려 천재적인 모습은 그저 잘 나간다,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 정도만 보여주고, 막상 영화 속 장면들이나 스토리들은 또라이라는데 주력을 두고 있다.


빌게이츠의 경우는 천재 + 찌질이? 초반에 나온 빌게이츠는 정말 컴퓨터 밖에 모르는 찌질이로 나오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천재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 인물로 묘사된다. 사실 초반에 보여준 모습과 후반에 보여준 모습과의 개연성이라든지 통일성은 전혀 없긴 했지만, 어차피 영화로서의 재미는 없다고 이미 말했으니...


영화를 보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최근 하고 있던 고민인, 나는 어떤 사람이(사업가로서)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었다. 나는 분명 스티브잡스와 같은 천재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멍청한 편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어떤 노력을 하며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스티브잡스와 같이 위대한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건 스스로 생각하기엔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 실제로 사업을 하는 분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다양한 사례들을 보며 간접경험하고, 스스로 직접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배우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