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21일차, 파리.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9시 반쯤에 파리 여행 일정을 시작했다. 우선 지하철을 타고 한국인에게 그렇게 인기가 많다는 몽쥬약국 쪽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집에서 나오자마자 배가 고파 근처 빵집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었다.


그리고 몽쥬약국으로 가서 간단한 쇼핑! 블로그를 찾아보면 한국에 비해 엄청 싸다고 하는데, 어떤 제품이 좋은지나 많이 쓰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필요할만한 것들만 간단히 쇼핑했다. 하지만 몽쥬약국에 있는 수많은 한국 여자들은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쇼핑을 하고 있었다.


간단한 쇼핑을 마치고 노틀담 성당으로 이동하는 길에 찍은 세느강. 세느강은 낮보단 밤에 더 아름답다. 물 색깔이 아주 좋지 않다.


그리고 도착한 노틀담 성당. 고딕 양식의 최고봉이라고 하는데, 외관상 상당히 이쁘긴 했다.


노틀담 성당의 내부.


노틀담 성당 구경을 마치고, 루브르 박물관 근처의 restaurant vero dotat 이라는 식당을 갔다. 프랑스 코스 요리(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곳인데, 3명이서 74.5 유로가 나왔다. 상당히 비싸기는 하나, 양과 맛은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

디저트


메인



함께 마신 와인


에피타이저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지금까지 여행 일정 중 줄을 너무 많이 섰던 우리는, 줄을 서지 않기 위해 온라인 예약을 해서 티켓을 수령해갔다. 온라인 예약 비용은 14유로인데, 직접 가서 티켓을 구매할 경우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하지만 오늘 줄이 매우 짧았던 것은 함정...


루브르 박물관은 너무 넓어서,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하루 내에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유명한 몇 개 작품과, 느낌 괜찮은 작품들 위주로 빠르게 보았는데도 3~4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나오니 이미 해가 져버린 루브르...


그리고 배가 고팠지만 꾹 참고, 마트에서 와인을 한 병 사서 바트무슈를 타러 갔다. 원래는 12~14유로 정도 하는데, 숙소에서 10유로에 티켓을 사서 좀 더 저렴하게 탈 수 있었다.


스위스에서 룸메이트가 바트무슈를 엄청나게 강추해서 타보았는데, 바람을 쐰다는 느낌, 파리를 전체적으로 둘러본다는 느낌 정도는 괜찮았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강추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사실 멀리서 본 에펠탑은 너무 작아보여 실망했었는데, 바트무슈를 타고 에펠탑 거의 앞까지 가서 보니 상당히 컸다. 괜히 파리의 랜드마크가 아닌듯...

내일은 몽마르뜨 언덕과 에펠탑을 갈 예정인데, 많이 걸어서인지 그냥 일시적인지 다리가 살짝 아프다. 앞으로의 일정을 잘 소화하기 위해 오늘은 일찍 쉬어야겠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