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런 글을 보게 되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되기 쉬운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되기 힘든 사람은 바로 남들이 바라는 자기 자신이다.

그 누구도 당신을 좌지우지하게 하지 마라.


- 레오 부스칼리아 -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어떤지 잊어버리거나 생각하지 못한 채로 지낼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냥 쳇바퀴 돌듯이 습관적으로 살아갈 때도 많고, 무언가 변화하거나 시도하려고 할 때는 특히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선택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바라는 모습을 위해서 하기도 한다.


물론 심리학이나 철학 쪽 서적을 보면 자아의 정체성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이론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무언가 선택을 하거나 결정을 할 때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진정으로 '나'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평소에는 이런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무언가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까지는 좋지만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설령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내린 결정이 더 좋은 결정이었다 하더라도, 최소한 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후회는 덜 남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