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쯤 전에 영화 그래비티(Gravity)를 보았다. 코엑스 M2관에서 영화를 봤는데, 3D 영화 관람은 오랜만인 것 같다.


우선 그래비티를 10자로 평가를 내려보자면, '실감나는 우주 조난 영화' 이다. 간략한 평을 써보자면...



- 친구의 말을 빌려쓰자면, '지금까지의 3D는 3D가 아니다' 라고 느낄 정도로 실감나는 영화이다.



- 영화 내용 자체는 사실 별다른게 없지만 (사실 내용이 매우 빈약하다고 할 수 있음) 내용보다는 조난상황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인 영화이다.



- 우주 무중력 상태에 대한 느낌 등이 매우 생생하게 표현된다.. M2관은 스피커가 천장과 벽면 등 여러 곳에 달려있어서, 소리의 리얼함이 살아있음. 우주 파편이 지나갈 때 움찔움찔 하며 보게 된다.



- 주인공의 심경(멘붕 및 극복)을 매우 잘 표현 : 연기도 연기지만, 무중력상태 자체를 잘 표현하다보니 몰입돼서 같이 멘붕이 온다.



- 한 편의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우주체험을 하고 나온 느낌이다.




그래비티 (2013)

Gravity 
8.1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
정보
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결국 호볼호가 갈릴 수 있을 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된다. 내용은 좀 빈약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실감나는 표현이 이러한 부분들을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전체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정도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