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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25일차, 브뤼셀에서 앤트워프에 다녀왔다.
(어제는 저녁에 민박집 이모님께서 삼겹살을 해주셔서, 배부르게 먹고 맥주까지 마시고 잤다.)
앤트워프에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찍은 브뤼셀의 모습. 브뤼셀만의 특별한 특징은 찾지 못했지만, 다른 관광지에 비해 한적해서 너무 좋다.
기차를 타기 전에 그래도 벨기에는 와플이지! 하고 먹어본 와플.
싸구려로 먹어서 식어있는 와플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벨기에 와플은 맛있었다. 또 그렇다고 엄청난 맛은 으니니, 벨기에에 가게 된다면 한 번쯤 먹어보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오늘은 브뤼셀에도, 앤트워프에도 비가 왔다. 기차에서 비가 오는 창 밖을 보며 한 컷.
그리고 도착한 앤트워프. 앤트워프는 플란다스의 개로 유명한 도시인데, 막상 유럽 사람들은 플란다스의 개를 잘 모른다. 반나절 정도 돌아다녔는데 플란다스의 개 관련된 상품이나 장소는 전혀 보지 못했다.
우선 성당 쪽을 찾아가, 서앙 바로 옆에 있던 del sud classico 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의 메뉴' 같은 것을 2개 골라서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다. 굳이 찾아서 갈 곳은 아닌 것 같지만, 주변 식당은 또 더 별로일 수 있으니... 앤트워프에 가는 사람들은 알아서 판단하시길.
성당도 잠깐 들렀는데, 성당은 입장료가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 등 수많은 미술 작품을 본 우리는 더 이상 작품을 감상할 힘이 남아있지 않아 입장료를 내지 않고 기념품샵만 들렀다가 나왔다.
그리고 앞에 있던 맥주샵에 들렀다. K군과 J군(특히 K군)은 맥주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둘러보고 종업원과 얘기하다가 각 2병씩 구매했다.
그리고 계속 거리를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날씨가 흐리다가 개면 오히려 하늘이 더 청명해보이고, 역광 등 빛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돼서 사진찍기에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조금 돌아다니다가 골렘이라는 맥주집에 들어갔다. 메뉴판을 봤는데 맥주가 수십종류가 넘게 있어, 역시 종업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주문을 했다. 처음에는 약간 껄렁껄렁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맥주에 대해 물어보니 진지하게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설명해주었다.
적당히 취한 상태로 기분 좋게 나와 야경 몇 컷 찍으며 빠르게 집으로 복귀!
오늘은 민박집에서 송아지 스테이크를 먹었다. 이 곳은 아침/저녁 식사가 거의 한국의 웬만한 식당 급... 혹시 브뤼셀에 오게 되는 사람이라면, 한식을 매우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곳에 묵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초콜릿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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