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맡고 있는 회사 일 자체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여러 다양한 문제나 일을 조금씩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활을 하게 되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침 관련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The one thing의 내용은 크게 1부, 2부,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성공에 관한 여섯 가지 믿음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다룬다. 2부와 3부의 큰 차이는 사실 모르겠는데, 결국 The one thing에서 나온 주제를 삶에 적용하는 방법이나 사례에 대한 내용들을 다룬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부에서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모두 파악할 수 있고, 2~3부는 이해와 적용을 돕기 위한 부분이므로 1부에 대한 리뷰만 간단히 남겨보겠다.


1부는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에 관한 여섯 가지 믿음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사실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잖아 있다. 비판의 내용이 억지스러운 것이 아니라, 통상적인 믿음 자체를 너무 딱딱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책의 핵심적인 내용에는 상당 부분 동의하므로 크게 불편하지 않게 읽은 것 같다.



1)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 모든 일은 서로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다고 비교 할 수 있다. 모든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모든 일들을 처리하려고 애를 쓰다 보면, 모든 일들을 다 어중이떠중이로 처리한 채로, 놓치게 될 수 있다.



2) 멀티태스킹은 중요하다 


=> 흔히 멀티태스킹이 핵심 인재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이력서에 이에 대한 능력을 어필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의 경우 결국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짧게 쪼개서 일의 전환을 빠르게 자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중하는 일을 전환하게 될 경우,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결국 여러 일들을 다 집중해서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핵심적인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3)성공은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온다 

 

=> 성공은 사실 단거리 경주다. 사람이 성공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하며 오랜 기간 동안 자기 관리를 하려면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따라서 항상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핵심적인 것들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적으로 습관 하나를 몸에 익히는데 66일이 걸리는데, 자기에게 꼭 필요한 습관들을 하나씩 만들어가다 보면 결국 성공으로 가까이 가게 된다. 성공이 단거리 경주라고 하는 이유는, 결국 습관을 들이는 데에 필요한 시간 만큼만 그것에 대해 노력하면 되기 때문이다. 




4) 의지만 있으면 못할 일이 없다 


=> 사람의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 의지력은 금방 충전되지만, 일정량이 정해져 있는 에너지원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력을 낭비하지 않고 꼭 필요한 한 가지 일에 의지력을 쏟아야 한다. 이는 3번의 내용과도 연관이 깊은데, 사람이 평소에 자기가 하지 않던 일들을 하거나, 난이도가 높은 일들을 할 경우 많은 의지력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꼭 중요한 일들은 습관으로 만들게 될 경우 의지력의 소모가 크게 줄어든다.




5)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라 


=> 우선 일에 있어서는 중요한 일에만 신경 쓰고 나머지 일은 크게 개의치 않아야 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핵심적인 단 하나의 일들 하다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면 처리되지 않은 많은 문제가 산재 되어있다. 하지만 이것들을 모두 신경 쓸 수는 없다. 그리고 삶은 한번 깨지면 되돌리기 힘드므로 최소한 내 삶이 있다고 느낄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실 이 말이 결국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라는 말인 것 같긴 하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었는데,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이, 몇 가지의 공을 가지고 저글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때 '일'과 같은 공은 고무로 이루어져 있어 떨어뜨려도 다시 주우면 되지만, '가족', '건강' 등의 공은 유리로 이루어져 있어 한 번 떨어뜨리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내용이었다.




6)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 


=> 박스 안에 갇혀있지 말고 크게 생각해야 한다. 한계를 낮게 잡고 시작하는 일의 경우, 그 한계를 결국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한계를 더 크고 높게 잡을 경우 그렇지 않을 때의 성과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실패를 통해서도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한계를 크게 잡음으로써 자신이 하는 일의 방식에 대하여 더 효율적이고 색다른 접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건 계속해서 벽을 만나게 되는데, 이 벽을 만날 때마다 마찬가지로 한계를 높이고 틀을 깨서 생각해야 한다. 즉, 성장형 사고 방식을 가져야 한다.



요즘 The One Thing 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의 중간에 '의지력' 이라는 말이 나온다. 의지력이란 말 그대로 의지를 가지고 무언가를 하기 위한 힘인데, 사람의 의지력은 한계가 있고 이는 좀 쉬고 나면 충전이 되는 개념으로 나온다. 평소에 나는 이것을 '집중력' 이라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자면 아침부터 공부를 하다가 저녁 즈음에 '아 오늘 집중력 다 떨어졌어, 좀 쉬어야겠다' 라고 쓰일 수 있겠다. 



아무튼 이런 '의지력'을 특별히 많이 필요로 하는 일들이 있는데, 대개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일이거나, 자기가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지 않은 일이거나, 평소에 하지 않던 일들이라고 한다. 특히 흔한 자기계발 도서에 '자기관리' 라고 하는 것을 보면 자신을 철저하기 통제하고 관리하게 되는데, 이 책에 따르면 이렇게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하면 '의지력' 이 떨어져서 결국 반드시 집중해서 해야할 일에 의지력을 쏟아붓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만 하면서 살 순 없지 않은가? The One Thing에서는 이것을 '습관'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한다. 평소에 하지 않던 일들을 하는 것에 의지력이 많이 필요하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습관' 으로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사람이 습관 하나를 들이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66일 정도라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편차는 다양할 수 있고, 어떤 습관이냐(습관의 난이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순 있겠다. 나에게 이를 적용한다면, 하나의 습관을 들이는 데에 약 2~3달씩 시간을 들이며 좋은 습관을 늘려갈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에 맨날 생각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좋은 습관들은 아래와 같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되, 잘 때 깊이 자는 습관

- 적어도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는 습관

- 독서를 하는 습관



이 외에도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지만 우선은 위 3개에 대해서 남은 2013년과 2014년 동안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사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그 확보한 시간으로 나머지 2가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이 아닐까 싶다. 원래는 한 번에 한가지씩 습관을 들이고자 했지만, 일단 출퇴근 길에 독서는 의도적으로 계속 습관을 들이고 있고, 운동도 등록해둔 헬스 외에 배드민턴을 치는 등 노력 중이다. 


가장 난관인 첫번째 미션을 위해 힘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