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신감, 자만심 그리고 자존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자신감과 자만심의 경계는 무엇일까?'

'자존감과 허영심의 경계는 무엇일까?'


이건 사실 고민을 한다고 정답을 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나의 가치관에서 비롯된 나 나름대로의 답을 내고 있는 중이다.


우선 자신감과 자만심의 경계, 그리고 자존감과 허영심의 경계는 '객관적인 판단' 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뭘 할 수 있고 뭘 할 수 없는지에 대해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이에서 비롯되는 생각과 말은 자신감 혹은 자존감이겠지.


이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충분한 근거, 그리고 분명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한 근거라는 것이 결국은 직접 간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근거는 절대 객관적인 판단이 아닌듯.


그리고 또한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나타내는 문장을 생각으로만 한다면 그것은 아무리 충분한 근거가 있더라도 자만심이나 허영심이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과거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적이 있었고, 이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새로 볼 자격증 시험에 대해서도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건 나름대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이 생각이 생각에서 멈추고 열심히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지 않고 놀기만 한다면 그것은 자만심이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자신감 or 자존감 = 경험 + 현재의 노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