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앱스토어 골드러시(정태훈)'를 읽고 있는데, 중간에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위해서는 팀이 각자 책임지는 일을 분담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은 게으르기 때문에, 서로에게 업무를 떠넘기다가 일정이 늦어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분담해야 하는 업무를 크게 9가지로 적어주었는데, 당연하게 생각되면서도 참 분담하기에 적절히 나눴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획이나 각종 의사결정의 경우 함께 해야할 경우도 많이 있지만, 큼직하게 분담을 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참고로 개발이나 디자이너가 포함되지 않은, 앱을 기획할 수 있는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팀의 경우에 필요한 업무들이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위해 필요한 업무들>

1. 마케팅

2. 외주 제작자 구인(개발자, 디자이너 등)

3. 앱 기획

4. 기획된 기획안에 따라 디자이너와 소통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일

5. 기획된 기획안에 따라 프로그래머와 소통해 프로그래밍을 지시하는 일

6. iTunes Connect 관리(엑셀 잘 하는 사람이 유리)

7. 애플 개발자 계정 만들기

8. 디스크립션 작성

9.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 관리

(출처 : 앱스토어 골드러시 by 정태훈)

 

그리고 아래 내용은, '앱스토어 골드러시'에서 본 내용 + 평소 주변의 어플리케이션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을 보며 느낀 내용 + 주어들은 지식으로 적은 내용이고, 나는 막상 앱 기획이나 개발이나 디자인을 해보지 않았으므로 좀 맘에 안 드는 내용이 있더라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길 :)

 

1. 마케팅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크게 2가지로 나누어서 광고와 마케팅이 있을 것 같은데, 광고의 경우 초기자본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하기 어려우므로 패스. 마케팅은 돈이 안 드는 것들만 적어보자면 ...

1)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다.

2) 만드는 앱의 특성과 관련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다.

3)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해 알린다.

뭐 이 외에도 많이 있을 수 있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저정도? 블로그를 이용하는거는 아래에 있으므로 패스.

 

2. 외주 제작자 구인(개발자, 디자이너 등)

개발자, 디자이너를 구할 때는 개발자 커뮤니티, 디자이너 커뮤니티에 구인글을 올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맥부기라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에 글을 올려도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많은 것 같다. 구인을 할 때는 아이디어를 다 알려주기 보다는, 어떤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지, 어떤 페이지 디자인들이 필요할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등을 간단히 올리고 이에 적합한 사람을 구인한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받는 것이 좋다. 구인을 하고 나서 상세협의를 할 때는 기획이나 아이디어를 모두 알려줘야 하므로 아이디어 보호 서약서? 지적재산 보호 서약서? 이런걸 작성한다.

 

3. 앱 기획

말 그대로 어플리케이션을 기획한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 아이디어를 문서로 나타내어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종이에 그리기를 시작하더라도, 나중에는 ppt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일단은 생각나는 페이지를 모두 그려보고, 각 페이지의 설명을 간단히 쓰고, 그려진 페이지들을 연결하는 순서로 작업하는 것이 좋다.

 

4. 기획된 기획안에 따라 디자이너와 소통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일

기획된 기획안을 바탕으로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디자인 내용들을 정리하여 보내고, 팔로우업한다. 이때 최대한 상세하게, 가능하면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야한다. 자신은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로 써서 보내주는 것이지만,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다르게 생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하다.

 

5. 기획된 기획안에 따라 프로그래머와 소통해 프로그래밍을 지시하는 일

디자이너와의 소통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상세히 기록하고 설명하여 자신이 원하는 기능이 구현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버튼을 눌렀을 때 화면 속의 공이 튀기는 기능을 구현하고 싶다면, 공은 어느정도 높이로 튀기게 하면 좋을지, 어느 정도 속도로 튀기게 하는게 좋을지(최고 높이까지 몇초만에 도달할것인지 등), 한번만 튀기고 말 것인지 점점 튀는 높이가 낮아지면서 계속 튈 것인지 등등 최대한 상세하게!(적어놓고 보니 좀 부적절한 예 같긴 하지만, 암튼 자세히...)

 

6. iTunes Connect 관리

이건 정말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는데, 앱스토에 올린 어플리케이션 매출을 확인해주는 앱이라고 한다. 엑셀을 잘 다루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앱에서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엑셀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형태가 아닌가 예상해본다. 근데 내 생각에 앱을 출시하기까지의 단계에서는 그냥 애플 개발자 계정을 만드는 사람이 같이 관리해도 좋을 듯...

 

7. 애플 개발자 계정 만들기

애플 개발자 홈페이지(http://developer.apple.com)에 들어가보면 1년에 $99를 지불하고 개발자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앱스토어에 앱을 출시하거나, 실제 기기에서 테스트하려면 꼭 개발자 계정이 있어야 한다. 개인계정과 법인계정이 있는데, 개인계정은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법인계정의 경우 영문사업자등록증 등을 제출해야하므로 좀 귀찮을 수 있다. 참고로 Enterprise 계정도 있는데, 이는 1년에 $299를 지불한다. Enterprise 계정을 생성하면 앱스토어에는 앱을 올릴 수 없고, In-House App이라고 하여 웹을 통해 앱을 내부적으로 배포할 수 있다.

 

8. 디스크립션 작성

앱스토어에 올라간 앱의 설명, 스샷 등을 작성하는 작업이다. 어디선가 본 통계에서 젊은 층일 수록 스샷을 많이 참고하고, 나이가 있는 층일수록 설명을 많이 참고한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만 봐도 일단 스샷을 보고, 끌리면 다운로드를 클릭하고 설명을 읽어보는 것 같다.

 

9.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 관리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있다면 관리를 하는 역할. 하지만 앱을 처음 출시하는 입장이라면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없지 않을까? 뭐 블로그는 쉽게 만들 수 있긴 하지만... 블로그는 크게 2가지 목적을 가지고 운영, 포스팅할 수 있다. 하나는 기획자, 개발자의 스토리를 솔직하게 올리고 리뷰를 받을 수 있는 소통의 창으로서 활용한다는 것, 나머지 하나는 특정 키워드로 검색을 했을 때 상위에 노출이 되도록 함으로써 직간접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 당연히 이 두가지 모두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나름 방문자수가 많았던 기업블로그를 운영해본 입장에서, 완전 단기간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여 메인 포탈의 상위에 글을 노출시키긴 쉽지 않다. 앱을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한 순간부터 블로그에 꾸준히 포스팅을 하다가, 앱이 완성된 시점(아마... 짧으면 1달, 길면 3달 정도?) 쯤에는 홍보를 위한 포스팅을 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블로그 관련된 글 예전에 쓴거 같은데 임시저장만 해두고 발행을 안 했나보네..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