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s를 사용한 지 이제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아이폰 5s에 대한 사용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참고로 나는 아이폰 3gs -> 아이폰 4s -> 아이폰 5s 로 갈아탄, 부모님꺼나 친구꺼 조금씩 만져본 걸 제외하면, iOS만 사용해본 사람이다.


에버노트에 끄적끄적 적어놨던 걸 복붙 하는거라, 그냥 음슴체로...



- 매우 빠르고 쾌적함. 물론 이건 아이폰 5s이기 때문이라기보단, 새로 나온 아이폰이기 때문인 것 같음. 아이폰 3gs에서 아이폰 4s로 갈아탔을 때도 매우 빠르고 쾌적했음.


- Touch ID(지문인식)이 정말 잘 됨. 평소에 아이폰을 그립(?)하는 것을 미리 생각하며 양 손 엄지손가락을 옆으로 기울인 채로 지문을 인식 시켜뒀는데, 지금까지 비밀번호를 직접 쓰며 잠금해제 한 적이 1~2번 정도밖에 없었음. 그 1~2번은 손씻고나서 아직 손이 마르지 않았을 때인데, 사실 바지에 쓱 하고 엄지손가락만 닦으면 인식 잘 됨.


- 아이폰 5s의 특징은 아니지만, 3G에서 LTE로 변경되고 나니 정말 빨라서 좋음. 3G일 때는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웹툰 보려면 속터졌는데, 지금은 나름 쾌적하게 볼 수 있음. 페이스북이나 웹서핑도 쾌적함. 하지만 1년이 지나고 이 느낌이 익숙해지면 다시 느리다고 불평하고 있겠지...


- 아이폰 5s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카메라. 최근 DSLR을 살까 말까 고민 중인, 사진의 '사' 자도 잘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아이폰 5s 카메라의 성능을 확인하고는 잠시 카메라 구매에 대한 마음을 접음. 평소에 기본카메라는 잘 안 쓰고, 푸딩카메라를 쓰는데 만족하고 있음.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을 때 그 느낌은 갤럭시 S4보다 훨씬 좋은 듯. 하지만 전면 카메라는 별로 좋지 않음.



- 핸드폰을 바꾸게 되면 엄청 설레고 벅찬 감정이 있어야 하는데, 포장된 박스를 처음 받았을 때만 설레고 iTunes를 이용해 동기화 하고나니 감흥이 바로 없어짐. 물론 iTunes를 이용한 동기화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많은 앱들과, 앱 내의 데이터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편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기존 아이폰 4s 사용할 때와 똑같은 느낌(빨라진 것만 빼면). 세로 길이가 길지만, 손바닥으로 아랫부분을 가리고 보면 기존 아이폰 4s랑 완전 똑같게 느껴짐. 


- 안드로이드는 조금씩만 사용해봐서 객관적인 비교는 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아이폰 5s 구매를 후회하진 않지만, 안드로이드 폰(넥서스나 갤럭시S4)으로 바꿨어도 괜찮았을텐데 하는 생각은 듦. 안드로이드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핸드폰을 새로 산 것 같은 느낌을 더 강하게 받고 싶은 마음..ㅋㅋ




총평 : 아이폰 5s는 정말 좋다. 하지만 아이폰 3gs -> 아이폰 4s -> 아이폰 5s로 5년 째 아이폰을 쓰다보니 약간 질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 기회가 된다면 안드로이드 OS도 내 폰으로써 사용해보고 싶다.


(사진 출처는 모두 Fli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