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여름부터 더치콩나무 라는 곳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마시고 있다. 일단은 회사에서 있는 시간이 제일 길기 때문에, 회사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에 한두잔씩 마시고 있다. 집에서 혹은 회사에 사다 놓고, 하루에 한두잔씩 마시기에 정말 좋은 것 같다.



나는 커피를 잘 알지 못하고 그렇게 빠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을 하다가 피곤하거나 목마를 때, 혹은 간식을 먹을 때 마시면 정말 꿀맛이다. 


그리고 주변 카페에서 하루이틀에 한 잔씩만 사서 마셔도 요새는 싼 곳을 찾아도 한 잔에 최소 2500원씩은 하기 때문에 가격이 은근히 부담이 된다. 더치콩나무는 처음에 살 땐 비싸게 느껴지지만, 마시다 보면 결국 가격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


일주일에 3잔의 커피를 사마셨다고 생각하면, 1주일에 약 7500원이고, 더치커피 500ML짜리 1병이면 대략 2주 이상은 먹는데(커피 원액이기 때문에 보통 물에 타서 마신다), 500ML 1병이 6,900원이고 4병씩 사면 1병에 6,000원 꼴이니 가격 면에서도 훨씬 좋은 대체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커피 맛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산 더치커피를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 동네에서 파는 웬만한 아메리카노보다는 맛잇다. 여름에는 얼음도 넣어서 시원하게 마시면 정말 좋고, 겨울에는 찬물에 타서 마시더라도 어차피 밖에 가지고 나가는 것이 아니고 사무실에서 마시게 되니 크게 지장은 없다.


종류는 12개 정도 있는데, 지금까지 미라지 블루, 수프리모, 케냐AA 3종류를 마셔보았다. 개인적으로 여름에는 케냐AA가 괜찮은 것 같고(얼음을 넣어 마시기에), 수프리모보다는 미라지 블루가 나은 것 같다. 하지만 3종류 모두 나에게는 크게 다르진 않고, 다 맛있었다.



안 마시던 커피를 갑자기 사려는 사람들 한테는 비추지만, 일주일에 2~3잔 이상은 카페에서 사서 마시거나 '나는 커피를 좀 마실 줄 안다' 하는 사람들한테는 강추하고 싶다.



더치콩나무 홈페이지 : http://www.kongnam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