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2015 겨울 - 유럽

[유럽기행] DAY 16. 피렌체

Rho 2015. 1. 5. 05:21

유럽 여행 16일차, 피렌체 마지막 날. 원래 가기로 했던 피사를 skip 해서 여유있게 피렌체를 즐길 수 있엇다.

우선 호스텔에서 조식을 먹었다. 메뉴는 식빵+잼, 시리얼, 과자, 계란 등 다양하게 있는데, 그렇게 고퀄리티는 아니었다. 그래도 하루 일정을 위해 일단 든든하게 먹음.

우피치 미술관이 일요일에는 무료 개방인데 오전 8시 15분부터 오픈이라, 8시반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 나름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줄이 길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가서 2층에서 2시간 반, 1층에서 40~50분 정도 둘러보고 나왔는데 미술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어서 나중에 사진만 간단히 첨부하겠다.

점심으로 mangia firenze라는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었다. small과 medium 사이즈가 있는데, medium사이즈 정도가 혼자서 다 먹기에 딱 맞다. 우리는 medium 사이즈 3개와 맥주 2병을 시켜서 먹었는데 딱 40유로가 나왔다.

그리고 우피치 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베키오 다리에 가서 전경을 바라보았는데, 주변 강과 다리는 물론 아름답지만 막상 베키오 다리를 보려면 다른 다리로 가야한다. 참고로 우피치 미술관에서 줄을 길게 서면 베키오 다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4시 반 즈음에 미켈란젤로 언덕을 올라갔다. 미켈란젤로 언덕은 기차역 주변에서 12, 13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된다(티켓 따로 사면 편도 인당 1.2유로, 버스에서 바로 사면 인당 2유로).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가니 이미 석양은 사라졌지만, 두오모와 강과 다리 등 야경이 충분히 아름답고 분위기도 있다. 나중에 애인과 혹은 결혼하고 나서 와야지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내일은 오전 9시 열차를 타고 스위스로 이동한다. 스위스에서는 스키도 타고 온천도 가기로 해서 이제부터는 조금 더 active한 여행이 될 것 같다.

그럼 내일 힘든 여정을 위해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