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행] DAY 15. 로마-피렌체
유럽 여행 15일차.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한 날이다. 로마 최고의 한인민박 까사미아 사장님께서 무려 삼계탕을 해주셨고 같이 나가며 커피까지 사주셨다.
오전 9시 20분 기차였는데, 20분 delay 되어 9시 40분쯤 기차를 탔다. 세 명이서 129유로인데, 기차는 ktx 보다 쾌적했다. 이동하며 아이패드에 담아온 월플라워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역시나 엠마왓슨...
아무튼 피렌체에 도착해서 archi rosi 호스텔에 짐을 두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호스텔에서 체크인 수속을 하다 만난 한국인 분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zaza로 갔다. 티본스테이크, 봉골레 스파게티, 마르게리따 피자를 69.5유로에 먹었는데 네 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두오모 성당으로 갔는데, 밖에서 1시간 반, 계단을 올라가며 30분을 보내 두오모 꼭대기까지 거의 2시간이 걸렸다. 며칠 전 본 냉정과 열정사이를 떠올리기에는 날씨도 흐렸고 사람들도 꽤 많이 있었다. 티켓은 10유로인데(티켓오피스는 두오모 입구와 다른 곳이니 주의), 그냥 올라가서 볼 만한 정도이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 우피치 성당 등 주변 관광 정보를 좀 찾아보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 le sorgenti라는 중국집에 갔는데, 직원들도 모두 중국인인 것 같았고, 실제 중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다. 새우 볶음밥 2, 짬봉, hot 돼지고기, hot 닭고기를 먹었는데 29.5유로에 배부르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국물 요리나, 중식이 땡기는 사람들에게는 강추!
그리고 지금은 호스텔 식당에 내려와 맥주를 마시며 유럽기행문을 작성하고 있다. 피렌체는 로마의 축소판처럼 느껴지는데, 거리도 전망도 조금 더 아름답다.
내일은 원래 피사에 가려고 했는데, 피사의 사탑 말고는 볼 게 없다고 해서 그냥 피렌체에서 우피치 미술관, 미켈란젤로 언덕 등을 보기로...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