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2015 겨울 - 유럽

[유럽기행] DAY 13. 로마

Rho 2015. 1. 2. 16:09

** 숙소 와이파이 환경이 좋지 않아 사진은 나중에 첨부할 예정.

유럽 여행 13일차, 체력 보충을 위해 푹 쉰 날이었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자다가 오후 1시쯤 일어나, 씻고 점심까지 먹었다. 점심을 먹고나니 이미 오후 2시였는데, 사장님이 뭐 부탁하신게 있어서 대기하다가 3~4시쯤이 돼서야 집을 나섰다.

그나마도 저녁 6시반에 저녁밥을 차려주신다고 해서, 간단히 산책 정도의 느낌으로 나갔다. 우선 숙소 근처에 있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으로 갔다. 첫 날 야경투어 할 때나, 바티칸 투어를 할 때 이 성당 앞에서 만났었는데, 그냥 집 앞에 있는 성당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보니 꽤 큰 성당이었다. 난생 처음 고해성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걸어서 트레비 분수까지 갔다. 트레비 분수에서는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등의 행위를 하게 되는데, 공사 중이라 물도 없어서 그냥 스윽 지나쳤다.

그리고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해, greco라는 유명한 커피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문을 닫아서 주변에 카페를 찾았지만, 명품 샵만 많고 카페 자체는 많이 없었고, 1월 1일이라 그마저도 대부분 닫아서 조금 헤매다 보니 POMPI 라는 곳을 찾았다. 이 곳은 유명한 티라미수 집이었는데,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케잌 1개당 4유로씩이라, 2개를 사서 먹었는데 한국의 티라미수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로마에 오게 되는 여자들, 혹은 간식거리를 찾는 남자들이라면 꼭꼭 방문해야 할 듯.

티라미수 맛에 감탄하다보니 6시쯤이 되어,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들어와 저녁을 먹고, 다같이 와인과 맥주를 한 잔씩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묵은 한인민박 집이 두 곳인데, 바르셀로나의 까사메모리아도 물론 좋았지만 이곳은 정말 사장님이 너무 잘해주신다. 밥은 한국에서보다 더 잘 먹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