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행] DAY 8 - 바르셀로나(몬세라트)
유럽 여행 8일차,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라트를 다녀왔다. 8시쯤 일어나 호스텔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마드리드의 TOC 호스텔의 조식이나 바르셀로나의 까사메모리아 한식 조식에 비해 매우 부실했다. 식빵+잼+시리얼+요플레 정도? 그래도 양은 채울 수 있었다.
몬세라트에 가면 점심을 먹을만한 곳이 없다고 하여, 가는 길에 샌드위치, 머핀 등을 샀다. 몬세라트는 에스파냐 역에서 FGC 마크를 따라가, 별도 티켓을 구매하여 R5 열차를 타야한다. 티켓을 구매할 때 산악열차를 탈 것인지 케이블카를 탈 것인지 결정하는데, 우리는 산악열차를 타기로 해서 R5를 타고 Monistrol de montserrat 역으로 갔다.
R5 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절경이 보여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올라가면 더 멋진 뷰포인트들이 많으니 열차에서 굳이 열심히 촬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산악열차를 타도 뷰가 멋진데, 마찬가지로 위에 올라가면 더 좋은 촬영 포인트들이 많다. 참고로 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monistrol de montserrat 역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린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안개와 구름이 가득했다.
그리고 산악열차 혹은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하더라도, 퍼니큘라 라는 작은 열차를 타고 올라가야 산 정상에 가까이 올라갈 수 있다.
몬세라트의 성당 외관과,
내부 모습.
이 성당에서는 검은 성모마리아 상이 있는데, 이를 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하여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 줄이 너무 길어 우선 올라가기로...
아래 사진에 작게 보이는 길을 따라 퍼니큘라가 올라간다.
티켓은 학생 기준 8.1유로로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다.
경사가 워낙 심ㅁ하기에, 차체 자체가 평행사변형 꼴로 기울어져 있다.
올라가서도 약 15~1시간 정도 걷는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가장 빡쎈 코스를 고른 것 같다. 거의 산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거의 등산 급의 코스를 약 20~30분 정도 걸어 올라갔다.
산 정상에서 찍는 화보.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지친 상태로 점심을 먹었다.
좀 더 쉬운 코스도 슥 둘러보았는데, 그냥 약간의 계단과 경사 정도만 있을 뿐이었다.
산 정상의 아름다운 뷰를 만끽한 후 내려와, 시간이 조금 남아 miseu de montserrat 미술관을 둘러보았다. 티켓은 학생 기준 6유로고,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
사실 그림이나 미학 쪽은 아는 바가 거의 없어 그림과 화가 이름, 제목 정도만 쓱 둘러보고 나왔다.
그리고 다시 성당으로 찾아갔더니, 아까보다는 줄이 훨씬 짧아 검은 성모 마리아 상을 만져볼 수 있었다. 소원이 과연 이루어질 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듯.
이렇게 몬세라트 관광을 마치고, 다시 산악열차와 R5열차를 타고 에스파냐 역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18시 50분 정도 되었는데, 마침 7시가 몬주익 분수쇼 시작 시간이라 잠깐 구경을 했다.
그리고 민박집에 수건을 걸어두고 안 가져와, 사장님께 연락을 드리고 수건을 찾으러 갔다. 그리고 민박집 바로 옆에 있던 일식+태국음식 집에 들어가 스시, 덴뿌라, 야끼소바, 쇼우라멘을 먹었다. 가격은 약 40유로.
이렇게 오늘 하루 일정도 마쳤다. 내일은 잠깐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을 잘 마무리 하도록 해야겠다.